[백업] 영원한 7일의 도시 :: 여름과 바닷바람 - 4
4. 안 와타리를 보내고 펜션에 돌아오자, 따뜻한 빛이 가득한 주방에서 한참 분투 중인 안을 만났다. 안 : 저녁엔 모두 고기를 먹었으니, 야식은 담백한 디저트가 좋겠지! 어디 보자… 이제 계란, 설탕, 조미료가 남았으니까…음, 우선 설탕은 남겨두고, 남은 걸로 밤에 디저트를 만들자… 아, 지휘사님, 밖에 나가신 게 아니었나요? 지휘사 : 안이 뭘 하는지 신경쓰여서 들여다 봤지. 안 : 그다지 볼 것도 없는 걸요… 안 : 아 참, 방금 냉장고를 확인해보니 고기는 거의 다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계란과 과일은… 밤참으로 푸딩을 만들려고 해요. 안 : 거절은 안 돼요. 비록 이 섬에서 오래 지내는 게 아니라 식재료를 많이 챙겨오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떠나기 전에 모든 식재료를 먹어 치워야만 해요. 알겠죠..
2021.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