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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7일의 도시/:: 이벤트 스토리

[백업] 영원한 7일의 도시 :: 여름과 바닷바람 - 2

by DACHAE_ 2021.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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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유와 와타리는 모래사장 위를 탐험 중이고 유우토와 로나크는 주변을 순찰하고 있으며, 

안과 앙투아네트는 휴게소에 갔고 레이는 짐을 들고 펜션으로 갔다.

ㅡ나는 누구에게 가야 할까?

 

지휘사 : 음, 우선 니유와 와타리를 따라가 볼까.

니유 : 음… 알겠어. 알겠다구. 그럼, 와타리. 가자. 담력시험을 할 새로운 장소를 찾으러 말이야. Let's go!

 

해변은 매우 커서 한눈에 전부를 볼 수 없었다. 

새하얀 모래와 푸른 바다가 한데 어우러져 저 멀리까지 이어져 있었다. 먼 절벽에서, 니유는 와타리를 이끌고 칠흑같은 동굴 안을 바라보았다. 

 

니유 : 지휘사! 이거 봐! 와타리랑 내가 거대한 동굴을 발견했다고!

와타리 : 까매서…조금 무섭지만, 시원해요…

 

두 여자아이가 수수께끼의 동굴 앞으로 다가가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안을 살폈다.

 

와타리 : 레이 언니가 이 섬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곳이 있다고 그랬어요. 어쩌면…어쩌면 숨겨진 흑문과 몬스터가 있을지도 몰라요… 이 앞으론 가지 않는 편이…

니유 : 괜찮아, 우리 케르베로스도 이곳에서 몬스터의 냄새는 맡지 못했으니까. 분명 일반 동굴이겠지.

니유 : 그리고, 여름이라고 하면, 불꽃놀이, 해변보다 역시 "담력 시험"이지! 밤이 오면, 어둠이 내려 앉은 구교사… 혹은 뒷산으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뭐가 있는지 모를 암흑으로 나아가는 거야. 엄청 짜릿하지 않아?

지휘사 : 아니,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와타리도 이렇게 두려워하고 있고…

니유 : 용감해 지려면, 두려움을 더 많이 겪어봐야 해.

니유 : 와타리도 수영복 입기 싫어 했었잖아? 지금은 괜찮지?

와타리 : 아…네…말하고 보니, 그렇네요…

지휘사 : 잠깐, 그런 식으로 설득 당하지 말라고!

와타리 : 와타리, 관심 있어요! 와타리는 더 용감해지고 싶어요…

니유 : 그럼 그렇게 하기로 한 거다! 어서 돌아가 양초와 손전등, 그리고 가면을 준비해서 밤에 담력 시험을 여는 거야!

레이 : 이곳은 미궁이야.

와타리 : 아, 레이 언니…

레이 : 신경 쓰지 마. 직원을 감독하다가 너희가 보여서 당부나 하러 온 거니까 말이야.

레이 : 이 동굴, 내가 이 섬을 샀을 때부터 있었어. 나도 로봇으로 안쪽을 탐색해 봤지만, 결국 안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 그러니, 깊이 들어가지 않는 편이 좋아.

니유 : 음… 이상하네. 뭐, 케르베로스는 추적도 할 수 있으니까… 적어도 이런 곳에서 길을 잃진 않을 거야.

레이 : 안 돼.

니유 : … 그,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할 수 없지. 그럼, 새로운 담력 시험 장소를 찾아보자. 와타리, 가자! 렛츠 고-!!!

와타리 : 우…으…go!

레이 : 하아…

지휘사 : 여기가 정말 그렇게 위험해?

레이 : 널 속여봤자 좋을 것도 없는 걸. 어쨌든, 막 다니지는 마. 나중에 널 찾으러 귀찮게 돌아다닐 내 생각도 좀 해 주지 그래.

 

레이는 말을 끝내고, 새하얀 양산을 쓰고 리조트 쪽으로 갔다.

 

지휘사 : 음… 니유와 와타리는 어디론가 가 버렸고… 안과 앙투아네트 쪽에도 가 볼까.

 

 

 

해변 근처에 있는 휴게소에는, 안이 가져온 가방들이 방을 꽉 채우고 있었다.  잼 기계, 제빙기, 아이스 나이프, 여러 종류의 신선한 과일이 마치 마술처럼 하나씩 나왔다.

 

안 : 아― 정말. 이곳의 냉장고가 이렇게나 클 줄이야… 진작 알았다면 과일 잼을 좀 더 많이 들고 올 걸 그랬어요.

안 : 지휘사님, 마침 잘 오셨어요. 자, 제 회심작인 민트 빙수랍니다!

지휘사 : 으아…

 

민트그린의 셔벗이 커다란 빙수 그릇에 담겨 있었고, 그 위에 붉은 체리 잼이 올려져 있었다. 정말 먹음직스러운 모습이다.

 

안 : 헤헤, 다 먹으면 이 그릴을 휴게소 앞으로 옮겨 주세요. 창문과 가까운 곳에요. 괜찮죠?

안 : 제가 창고에서 찾아낸 거에요. 이곳의 휴게소는 아마 영업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뜯지도 않은 도구들이 창고에 쌓여 있더라고요. 밖에는 전자레인지 같은 게 있지만, 한참 부족해요.

안 : 일반적인 해수욕장 주위에는 모두 휴게소가 있어요. 여행객들을 위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죠. 수영 용품을 판매하거나 빌려주기도 하고, 탈의실이나 샤워실이 있기도 하죠. 그리고 각종 간식과 음료를 팔기도 해요. 해변에서는 꼭 필요한 곳이라구요!

안 : 그리고 우리가 머무는 동안, 전 이 휴게소를 운영할 거에요! 자,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어요. 지휘사님은 어서 그릴을 옮겨주세요!

 

안은 말을 마치고는 방 뒤로 가 다시금 냉장고와 씨름을 벌였다.

 

 

안이 말한 위치에 그릴을 옮기자, 해변가를 향해 난 큰 창이 눈에 들어왔다. 창 밖으로는 푸른빛 바다와 하얀 해변이 보였다. 우리가 타고 온 작은 배가 멀리 있는 부둣가에 정박해 있고, 이름 모를 바다새가 우――우 소리를 내고 있었다.

 

앙투아네트 : 고생하셨어요.

지휘사 : 아, 앙투아네트…

 

앙투아네트는 휴게소의 문에 기대 빙수를 먹으며 손을 흔들었다.

 

앙투아네트 : 지휘사님, 이 쪽에 앉으세요.

 

앙투아네트 곁의 흰색 가든 테이블 위엔 몇 개의 아름다운 화병이 놓여져 있었고, 그곳에 각종 꽃이 꽂혀 있었다.

 

앙투아네트 : 제가 도와야 하겠지만, 아시다시피 몸이 불편해서… 앉아서 꽃꽂이 같은 소일거리밖에 할 게 없네요.

앙투아네트 : 안은 매우 기쁜 것 같더군요. "할 일이 너무 많아요."라고 말하며 두 눈을 반짝이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일이 바쁠수록 즐거워하는 성격인 것 같군요.

앙투아네트 : 이런 여유로운 시간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앙투아네트 : 재난 이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의 동료들을 만나게 된 것은 큰 수확이죠.

앙투아네트 : 흑문이 소멸하고, 세계가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도 이렇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휘사 : 분명, 더 많은 동료가 생길 거예요.

앙투아네트 : 지휘사님, 고마워요. 그때도 레이 아가씨의 펜션을 쓸 수 있기를…아 참―

 

앙투아네트는 허리를 숙여 의자 밑에서 얼음에 담긴 수박을 꺼냈다.

 

앙투아네트 : 청소하느라 고생했어요. 이거, 백사장의 사람들과 함께 먹어요.

지휘사 : 앙투아네트도 여기 있지 말고 같이 백사장으로 가요.

 

말을 하며 앙투아네트에게 손을 내밀었다.

 

앙투아네트 : 후후… 당신은 절 쉬게 두지를 않는군요.

앙투아네트 : 그럼 가죠.

 

 

 

모래사장 쪽의 숲에서 유우토와 로나크를 발견했다.

온 몸이 흠뻑 젖은 걸 보니, 이제 막 바다에서 나온 것 같았다.

 

유우토 : 아, 지휘사님. 백사장에서 노는 거 아니었나요?

지휘사 : 너희야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유우토 :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섬 주위를 몇 번 돌아보고 물 아래쪽으로도 근처 해역을 모두 탐색했답니다.

유우토 : 비록 먼 바다에서 미약하게 흑문과 몬스터의 기운이 느껴지긴 하지만, 이 섬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에요.

로나크 : 백사장 근처의 절벽도 조사해봤지만…암석이 크고 단단해서 일부러 부수지 않는 한 떨어지지 않을 거다.

유우토 : 로나크 씨가 야외에서 주의해야 하는 곳을 많이 알려주셨어요.

로나크 : 모처럼 놀러 왔으니, 위험 요소는 제거해 두는 게 좋겠지.

유우토 : 하하… 사실은 로나크 씨와 이 섬에서 조난 당하면 어떻게 해야할 지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로나크 씨의 생존 지식은 정말 대단해요.

로나크 : 이곳에 오기 전, 우리 부족은 자연과의 교류를 많이 하는 편이었지. 비록 기후와 환경은 다르지만, 대자연의 성격은 어디를 가도 비슷하니까 말이야.

로나크 : 이 곳의 환경은 나쁘지 않아. 나무도 많고…좋은 뗏목과 나무 집을 만들 수 있겠지.

유우토 : 그리고 바닷가인데도 마른 나뭇잎이 많았어요. 주위의 돌로 부뚜막도 만들 수 있고요. 아 참, 조금 있다가 백사장에서 생선구이를 하려고 하는데, 지휘사님도 같이 어떠세요?

지휘사 : 생선구이? 어디서 나온 생선이야!?

로나크 : 아까 물 밑을 조사할 때, 물고기를 몇 마리 잡았지…걱정 마. 다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니까.

 

로나크는 한 쪽에 놓인 물통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몇 마리의 물고기가 잡혀 있었는데, 바닷물에서 벗어나서 그런지 힘 없이 늘어져 있었다.

 

유우토 : 그럼 전 먼저 휴게소 쪽에서 요리 도구와 재료를 찾아볼게요.

유우토 : 음? 하하… 바다생물이라도, 물고기의 살은 싱겁답니다. 추가적으로 조미료를 더해줘야 하죠. 같이 가요, 지휘사님.

로나크 : 그럼, 난 계속 이 근처를 경계하겠다.

지휘사 : 그럼 난 리조트에 돌아가 레이를 만나고 올게. 나중에 보자!

 

 

 

리조트는 해변가로부터 멀지 않은 숲 속에 있었다.

먼 곳에서도 충분히 보일 정도로 커다란 건물이었기에,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었다.

 

레이 : 왜 바닷가에서 놀지 않고 여기서 어슬렁 거리는 거야?

레이 : 이곳은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어. 직원들에게 정리를 시켜두긴 했지만, 세세한 부분은 스스로 치워야 해.

레이 : …왜…왜 그런 기묘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거야! 왜, 불만 있어?!

지휘사 : 아니… 그냥 뭔가 찾고 있는데 잘 안 찾아지는 건가 싶어서.

레이 : 아…!!

 

아까부터 방에서 뱅글뱅글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었다. 마치 무언가를 찾으려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새로운 집에 그다지 적응을 하지 못한 탓인지,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레이 : …접착제…

지휘사 : 음?

레이 : 옷을 정리할 때, 욕실에 물이 조금 새는 걸 발견했어… 하지만 접착제가 보이지 않아…원래대로라면 욕실의 도구함에 있어야 할 텐데.

지휘사 : 나도 함께 찾을게. 한 사람이 늘어나면, 수색 범위도 더 늘어나니까!

레이 : 아, 이건 내가 부탁한 게 아니라 네 스스로 도와준 거야.

지휘사 : 맞아, 맞아―딱히 부딪힐 것도 없지. 난 우선 1층의 캐비닛을 수색해볼게. 너는 2층의 침실부터 시작해 달라고!

레이 : 어…음…좋아.

 

ㅡ30분 후.

 

지휘사 : 아아, 찾았다! 이거 맞지?

 

마침내 주방의 냉장고 안에서 소형 접착제를 발견했다. 왜 이런 곳에…? 그리고 그 옆에는……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있었다. 어라? 벌꿀이 잔뜩 들어간 케이크네. 과연 레이 취향의……

 

레이 : 아―그 멍청이들이…!

지휘사 : 아무래도 병이 조미료랑 너무 비슷해서 조미료인 줄 알고 냉장고에 넣은 것 같아.

레이 : 너…!

 

레이가 왠지 모르게 잔뜩 성이 나서 내 손에서 접착제를 휙 빼앗아 갔다.

 

레이 : 냉장고에서 본 거, 비밀이야!

지휘사 : 아, 케이크 말이지?

레이 : 아아아―말하지 말라고! 만약, 만약 이 일을 말하고 다닌다면, 접착제를 잔뜩 뿌린 케이크를 네 입에 쑤셔 넣어 주겠어!

레이 : 어서 백사장으로 돌아가! 여기 있지 말라고!

레이 : 나…나도 금방 갈 거야!

지휘사 : 저런… 알겠어.

 

자아, 슬슬 모두들 모였으려나?

 

 

 

 

니유 : 조금만 더 왼쪽으로… 그래! 조금만 더 가면 돼!

로나크 : 아니, 좀 더 오른쪽…수박은 네 오른손 쪽에 있어.

니유 : 아니야! 수박은 왼쪽이야! 와타리, 날 믿어봐! 지금 그 위치에서 앞으로 돌진!

와타리 : 도…돌진?!

 

와타리는 손에 든 나무 방망이를 굳게 쥐고 두 눈을 가린 상태로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앙투아네트 : 그대로 직진하세요, 침착하게.

니유 : 아, 앞으로 세 걸음 더, 그리고 힘껏 내려치면 돼!

와타리 : 아…알겠어요…하나, 둘, 셋…여…여기?

니유 : 맞아. 거기야! 힘껏 내리쳐!

 

와타리는 손에 든 나무 방망이를 들어 올렸다. 그 앞에는….

 

와타리 :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하앗!

안 : 여러분, 빙수가 완성 됐답니다― 에엑, 대체 뭐하는 거에요!―

앙투아네트, 유우토, 로나크, 니유가 수박 4, 5개와 함께 원을 이루고 있었다. 

 

와타리는 눈을 가리고 나무 몽둥이를 들고 서 있었다. 그리고 나무 몽둥이를 들어 한 방향으로 힘껏 휘둘렀다――!

퍽――!!!

수박이 갈라지는 상큼한 소리와 함께, 유우토의 품에 있던 수박이 반으로 갈라졌다.

 

유우토 : 정말 위험했어요. 조금이라도 빗나갔더라면 제가 맞았겠어요.

니유 : 두사람 모두 잘했어! 어때, 평범한 수박깨기보다 짜릿하지 않아? 바로 내가 생각해낸 ‘들고 있는 수박깨기’ 라구!

와타리 : 와타리가…맞혔나요? 으아아…유우토님, 수박 범벅이 되었어요…

유우토 : 하하, 괜찮아요. 씻으면 돼요.

안 : 앙투아네트, 로나크 씨… 어째서 당신들도 함께 어울리는 거죠… 다치면 어떡해요…

앙투아네트 : 상황이 뭔가 이상해지면 도망가면 되지요. 그렇죠, 로나크 씨?

로나크 : 음, 주의하지.

앙투아네트 : 안도 어서 와서 같이 어울려요!

안 : 왠지… 앙투아네트가 해변에 온 뒤로 어린애 같아진 듯해요…

레이 : 모두들, 펜션 정리가 끝났으니, 슬슬 다녀 오자고. …방에는 욕실도 있으니까 모래와 바닷물을 씻어내고 와.

유우토 : 감사합니다. 큰 도움이 됐어요.

안 : 지휘사 님! 수박 정리를 좀 도와주세요. 전부 숙소에 가지고 돌아갈 거랍니다.

와타리 : 저기…저도 도울게요…

 

 

백사장 위의 수박, 나무 몽둥이, 튜브, 파라솔 등을 다 정리하자,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 

이제 펜션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니유 : 와아―!이 섬의 펜션이 이렇게― 클 줄이야!

안 : 각종 설비도 잘 돼있고… 오랫동안 사람이 오지 않은 곳처럼 보이지 않는 걸요!

레이 : 사람을 시켜 미리 청소해 놨어. 단체 휴가용인 만큼, 처음부터 20명은 수용할 수 있게 만들었지.

니유 : 그럼 우리가 여기 첫 번째 손님인 거야? 신난다!

앙투아네트 : 정말 고생하셨어요. 저희를 위해 이렇게까지 챙겨 주시다니… 정말 고마워요.

레이 : 별 거 아냐. 난 명령을 내리는 것 뿐이니까.

레이 : 자, 너희의 방 열쇠야. 밤에는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좋아. 하지만 어두운 곳으로는 가지 말라고. 길이라도 잃으면 큰일이니 말이야.

와타리 : 저기…다시 바닷가에 가도 될까요?

레이 : 좋아. 이 해변의 불은 항상 켜져 있으니까. 하지만 12시 전에는 돌아와.

와타리 : 네에…

레이 : 난 계속 이곳에 있을 테니, 이 섬과 펜션에 관한 문제는 언제든지 물어보러 와도 돼.

레이 : 내일 아침, 로비에 모여.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유우토 : 저는 산책을 다녀오려고 해요. 지휘사 님, 한가하시다면 절 찾아오셔도 괜찮아요.

니유 : 아하하, 나도 뒤쪽의 해변에서 놀래. 지휘사는 뭐 할거야?

앙투아네트 : 음… 전 펜션 안에 있을게요. 지치면 빨리 돌아오셔야 해요.

안 : 저도 이곳에 남을게요. 모두를 위한 야식과 내일 아침을 준비해야 하거든요. 지휘사 님, 도와주실래요?

와타리 : 와타리는…아까 그 백사장을 다시 보러 가려구요…보석처럼 예뻤어요…

로나크 : 난 만일을 위해 밖에 나가 경계를 서겠다.

 

 

모두 각자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이제 뭘 할지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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