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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잔향」 | |||
신장 | 180cm | 성별 | 남 |
체중 | 60kg | 의견 | 저를 믿어주세요. 당신에게 만큼은 온전한... 선의 뿐입니다. |
생일 | 12월 7일 | 출현 | 연구소 · 수술실 |
선호 | 클래식 오페라, 교향악, 연금술 | 혐오 | 소음, 최소 절개술 |
상세 | 고고학 연구소의 고위 의학 전문가. 새부리 가면을 쓰고 세련된 예복을 입은 신비한 남성. 항상 칠흑같은 지팡이를 지니고 다닌다. 평상시 행적은 신비스러우며, 도시 여러 구역에서 활동하여 잘 만날 수 없다. 하지만 그를 찾기는 쉬운데, 바로 환자가 많은 곳에 가면 되기 때문이다. 의술이 매우 우수해 죽기직전 환자를 살려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과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한 느낌이다. 옷차림이 중세시대 복식일 뿐만 아니라, 연구 방향조차 현대 의학 지식에 전혀 맞지 않는 과거 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잡다한 지식이 풍부해 말을 꺼내면 다량의 전문용어를 섞어 알아듣기 힘들다. 질병을 설명할 때 쓰이는 이론은 현대에 이르러서도 아주 이상하게 들리지만 본인은 만족스러워 하는듯 하다. 일단 뚜렷한 감정 변화가 나타나면 즐겁다는 표현 마저도 아주 무섭게 보일 수가 있는데, 이런 감정은 기본적으로 치료할 때에만 국한된다. 이렇게 보니 건강해야 할 이유가 또 생긴거 같기도? | ||
신기 · 신기사 능력 | 「지팡이 · 일식의 지팡이」 괴사한 생명의 회복 | ||
신기 스토리 1 | 이 세계의 태초의 신. 새 시대의 파도 속에 점차 잊혀져, 계보에서 자신의 지위를 잃어버렸다. 대지를 비추던 빛조차 검은 태양으로 격하되어 음침하고, 불길하며, 사악한 기운으로 물들어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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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 스토리 2 | 과연 몇 명이나 기억하고 있을까, 한 때는 이 태양이 수 많은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다는 것을. 또 몇 명이나 기억하고 있을까, 까마득한 높이에 매달려 빛을 내던 그 구체가 어떻게 이 세상에 따뜻함을 선사해 주었는지. 설령, 그것이 검은 빛을 발산할 수 밖에 없다 하더라도. | ||
신기 스토리 3 | 페스트는 일찍히 세계를 뒤덮은 검은 태양을 본 적이 있다. 젊은 의사는 태양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추위를 물리칠 수 있다면, 빛을 가져다만 준다면, 색깔 같은 건 모두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를 얻으려면 그와 동등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태양이라고 해서 사심이 없이 후하기만 한 것은 아니며, 광명 뒤엔 항상 어둠이 있다. 다만 페스트는 직접 드러내기로 선택한 것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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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1 | 페스트의 취미는 극도로 독특하다, 여유가 있을 땐 항상 자신을 방 안에 가두고 눈을 감은 채 두 손을 휘젓는다. 마치 무형의 교향곡을 지휘하듯이. 이상한 점은, 방에는 아무런 음악이 없으며 그를 따라 음악을 연주할 사람도 없다는 것이다. 페스트는 그렇게 혼자 온 정신을 다해 조용히 소리 없는 지휘를 한다. 어쩌면 그의 세계 속에서 모든 곳은 아름다운 음악이 가득한 무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 이상한 손직을 보자면, 페스트는 수술칼을 들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는 것 일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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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2 | 페스트는 의학에 익숙하다. 접경도시 내에서도 여전히 최고 수준일 것이다. 다만 임상 지식적인 측면일 뿐, 만약 현대 의학 측면을 얘기하려 하면 페스트는 바로 싫증을 내 보인다. 예전에 어느 학생이 그에게 혈액 순환의 원리를 물어보았고, 페스트는 짧은 생각 후 바로 주머니에서 수술칼을 빼들더니 병상에 누운 환자에게 걸어갔다. 또 어떤 사람이 페스트에게 만병통치약을 요청하자, 페스트는 그에세 수은, 유황, 소금이 들어간 약을 건넸다. 지식적인 부분이나 행동을 보았을 때 페스트는 중세 시대의 의사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에게 있어서 현대 의학은 아무래도...... 열정이 부족해 보인다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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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토리 3 | 평상시 페스트의 정서는 극도로 안정되어 있다. 그의 생각을 방해하거나, 그의 신념을 흔들거나, 또는 그의 주의를 끄는 것 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페스트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기 때문에 다른 것들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페스트와 대화를 나눌 때, 종종 동문서답할 때가 잦다. 그가 질문을 이해 못 하는 것이 아닌 그의 세계에서 답이 그것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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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평가 | 시로 - 왠지... 이 사람 엄청 무서운 걸 불러들일 것 같은 느낌이다냐. 아리즈 - 인형의 내부 구조에 관심이 많아요. 호기심 많은 의사네요. 핫카 - 고전 예술 방면에서 괜찮은 감상력이 있어. 극단에 와서 지도해 줄 수 있으면 좋겠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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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단편 1 | 분명한 사실은, 페스트는 본명이 아니다. 마치 그 새부리 가면처럼, 표면적인 위장이 오히려 마음 깊은 곳의 본질을 구성한다. 페스트는 자신의 본명을 잊어버렸으며, 가면 아래 자신이 어떠한 모습인지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것들은 모두 무의미함의 잔재다. 페스트가 알고 있는 것은, 자신은 전설 속의 역병처럼 부단히 생명을 먹어치워 자신의 빈 공간을 채운다는 것. 다른 점은 그것이 병을 치료하는 방식이라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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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단편 2 | 페스트는 연금술에 열중하는데, 심지어 그는 원소로 연성된 오의와 인체 구성의 근원이 같다고 여긴다. 굳이 차이를 말하자면, 연금술에 있어서 연성된 물건의 좋고 나쁨에는 관심이 없지만, 의사는 사람의 병을 치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페스트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휘사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것이 페스트가 채혈요법으로 병을 치료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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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단편 3 | 페스트는 자신이 보유한 신기의 능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빛 만으로도 병을 치유할 수 있어서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두 손으로 신선한 생명을 느낄 수 없고, 두 눈으로 직접 피가 솟구치는 것이 없다면, 곧 치료의 즐거움 조차 없는 거라 여기는데, 이는 페스트가 현대 의학을 배척하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때문에 페스트는 어떤 난치병도 여전히 자신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데, 환자가 느끼는 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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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단편 4 | 만약 페스트가 가장 많이 가는 곳을 말하자면, 당연히 연구소 근처의 수술실이라 할 수 있다. 이상한 점은, 수술실에서 간단한 수술 기계와 붕대 상자를 제외하면, 의학과 관련 있는 물건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붕대로 뭘 하려는 걸까? 지휘사가 일전에 페스트에게 그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페스트는 자신의 손발과 마스크를 가리키며 붕대를 감는 자세를 취했다. 그런데 수술실에 쌓인 교향곡 CD가 붕대보다 더 많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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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단편 5 | 페스트는 오직 환자에게만 흥미가 있다고 행동으로 말해왔지만, 지휘사가 다가가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반대 태도를 취한 적이 없다. 그 사람이 언젠가 문제를 겪게 될 거라는 예감 떄문에 무시할 수 없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자신의 기질과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걸까? 페스트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았고, 늘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갔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유유히 떠난다. 그런 삶의 방식을 바꿀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어쩌면 이 사람은, 정말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페스트의 마음 속에 이런 기대가 어렴풋이 생겨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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